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가 터키에서 스판덱스 증설을 추진한다.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Istanbul) 인근 체르케스코이(Cerkezkoy)에 6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7월까지 생산능력 1만5000톤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산업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스판덱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판단에 따른 증설 투자로, 완공 후 터키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은 약 4만톤으로 확대된다.
조현준 회장은 유럽 수요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 부동의 세계 1위 지위를 굳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2차례의 증설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운송, 차별화된 맞춤형 니즈 충족, 기술력 우위 등을 통해 유럽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왔다.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평균 6-7%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용 섬유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성장률로 파악된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의 32%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1999년 중국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공략을 위한 터키, 미국·중남미 공략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공략을 위한 인디아·베트남 공장 등을 건설함으로써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