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호재가 계속되며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61달러로 전일대비 1.2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7달러 올라 41.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2.15달러 급등하며 42.49달러를 형성했다.

11월1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가 계속되며 상승했다.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서 예방효과가 90%를 넘겼다는 중간 결과가 발표된 이후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가 제기됐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의 Fauci 소장은 “12월에는 긴급접종대상자들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사용승인 등의 절차에 따라 2020년 안에 일반인에 대한 보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020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1139만배럴로 전년대비 86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월 전망치에 비해 6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또 신규 석유 시추리그 활동 감소로 2021년 2분기에는 110만배럴까지 감소한 후 시추 활동이 증가하는 하반기에는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에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로 석유 재고가 감소하고 브렌트유는 평균 47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 각국이 봉쇄조치를 재시행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석유 수요 증가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1월9-10일 미국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12만명을 상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