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은 영업적자가 대폭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04% 폭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30억원으로 적자 폭이 25%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63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액 증가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와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에게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수노시)의 로열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출시해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가 2260건으로, 경쟁 약물들이 출시 초기에 기록하는 1300여건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보험 등재율도 9월 말 기준 80%에 달했다.
또 재즈파마슈티컬스에 따르면, 솔리암페톨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약 102억원(910만달러)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암페톨은 2019년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2020년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 판매도 시작됐다. 앞으로 1년 6개월 안에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10월 국내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초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임상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