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수입량 15% 급감 … 경제 침체로 전방산업 타격
인 화합물은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농업용으로 구분하고 있는 인산질비료, 복합비료 수요가 가장 많고 앞으로도 세계 인구가 증가추세를 나타내면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에는 태평양 도서지역에서 새의 배설물을 베이스로 채취했으나 현재는 인광석으로 채굴하고 있고 각각 품위가 달라 비료용과 다른 공업용은 조달 가격에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광석은 세계적으로 180억톤 정도 매장돼 있으며 모로코, 서사하라 지역에도 상당한 양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는 중국 채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 화합물은 공업용 인 뿐만 아니라 의약품 원료 제조와 식품 가공용을 포함해 용도가 상당히 광범위하나 식량 생산에 인 자원이 반드시 필요해 인광석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국들은 일정량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거나 수출금지로 묶고 있다.
하지만, 2008년 중국이 인 자원 공급을 차단한 영향으로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소비국들은 인근 베트남산 도입을 시도하는 등 조달처 다변화 및 분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1945년 이후 인광석을 비롯한 인 자원을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인광석을 원료로 투입해 각종 인 화합물과 2차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광석 수입은 최근 몇년 동안 감소추세를 계속하고 있다.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49만2200톤으로 전년대비 31.7% 급증했으나 이후 계속 감소했으며 2019회계연도에는 18만92000톤으로 11.3% 급감했다.
공업용 인 화합물 생산량은 2010회계연도 7만2000톤으로 17.0% 증가했으나 2019회계연도에는 6만톤으로 2.7% 감소했고 10년 동안 16.9%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 화합물 수입도 상당해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수입실적을 고려하면 일본의 인 화합물 생산이 감소 경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양한 인 화합물의 출발 원료로 사용하는 인산은 2010회계연도 생산량이 5만2000톤으로 24.0% 증가했으나 2019회계연도에는 4만2000톤으로 1.0% 감소했다. 다만, 2011회계연도 이후 4만톤 전후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수가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인산 수입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2회계연도 이후 4만톤대에서 3만톤대 후반으로 감소했고 2019회계연도에는 3만8000톤으로 15.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을 제외하고 공업용 인 화합물 생산 및 수요는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지 예상하기 어려워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있다.
6월 말까지는 시장 자체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 여름 혹은 가을 이후 공업용 인 화합물 수요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인산 및 인산나트륨, 인산암모늄, 인산칼륨 등 가공식품용 식품첨가물 수요와 인산칼슘 등 의약부외품 원료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