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환경부는 시민단체와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들과 개인 컵 및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플래스틱 빨대 등 1회용품을 줄여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스타벅스·커피빈 등 15개 커피전문점과 버거킹 등 4개 패스트푸드점, 시민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참여했다.
우선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다회용 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개인 컵에는 접촉을 최소화한 채 음료를 제공하는 등 매장 내 다회용 컵·개인 컵을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 참여자들은 현재의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플래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 막대의 사용을 줄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빨대나 젓는 막대를 종이 등의 재질로 변경하거나 기존 컵 뚜껑을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으로 바꾸는 등 대체품 도입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한다.
또 매장에 플래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 막대를 가급적 비치하지 않고 요청 시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 참여자들은 2022년 6월 시행될 일회용 컵 보증금제의 원활한 안착을 돕기 위해 표준용기 지정, 회수체계 구축 등 사전 준비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환경부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곳에 대해 우수기업으로 포상·홍보하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협약이 다시 한번 1회용품을 줄이고 개인 컵,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