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갑자기 폭등해 600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가격이 700달러를 넘어섬으로써 폭등으로 이어졌다.

벤젠 시세는 12월4일 CFR Taiwan 톤당 662달러로 65달러 폭등했고 FOB Korea 역시 654달러로 64달러 폭등했다.
브렌트유(Brent)가 배럴당 49.25달러로 1달러 이상 상승해 50달러에 육박함으로써 강세를 유도한 가운데 미국 현물가격이 갤런당 241센트로 톤당 723달러를 형성해 132달러 폭등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돼 100달러 이상 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정유기업들이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2021년 1-2월에도 낮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1년 3-4월까지도 벤젠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현물가격이 700달러를 넘어섬으로써 2021년 1월에는 미국산 유입도 중단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미국 현물가격은 톤당 670-723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FOB Kore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16-69달러로 한국산의 미국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FOB Korea와 CFR China의 스프레드는 톤당 34달러로 역전돼 한국산의 중국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은 동부지역 항구의 벤젠 재고량이 28만1500톤으로 3500톤 감소했으나 30만톤에 육박해 있고 다운스트림 SM(Styrene Monomer)이 900달러대 초반으로 100달러 이상 폭락함으로써 수요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레이의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PRefChem)도 2021년 1분기에 스팀 크래커를 재가동할 예정인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2020년 초 가동을 중단한지 1년만이며 벤젠 생산능력이 16만7000톤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