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료‧제품 부가가치액 2.3% 증가 … 화웨이 규제로 스마트폰 타격
중국 경제가 상당수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 부가가치액이 1-10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고 1-9월과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개선됨으로써 회복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무‧플래스틱 제조업도 1-10월 0.6% 증가하면서 2020년 들어 최초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에틸렌(Ethylene)은 10월 생산량이 202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6.5%, 가성소다(Caustic Soda) 역시 316만톤으로 11.2%, 화학섬유는 561만톤으로 3.7% 증가했다. 수지도 가을 들어 자동차, 가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유 처리량은 5928만톤으로 2.6% 늘어났다.
에틸렌 생산량은 1-10월 1749만톤으로 2.8% 증가함으로써 1-9월에 비해 1.2%포인트 확대됐다. 2020년 초부터 NCC(Naphtha Cracking Center)들이 풀가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풀가동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크래커를 상업가동함으로써 생산량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동안 저조했던 섬유산업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특히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량이 되살아난 것으로 파악된다.
의약 제조업 역시 10월에만 8.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매출액 32억원 이상 대기업 생산 흐름을 가리키는 공업생산액은 10월 6.9% 증가하며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1-10월 전체적으로도 1.2% 늘어나면서 1-9월과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개선됐다.
전기자동차(EV)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대수는 10월에 2배 급증했고, 반도체(집적회로)는 데이터센터와 5G(5세대 이동통신) 수요를 타고 20.4%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수출 회복도 주목되고 있다.
1-10월 수출액은 마스크, 방호복 등 섬유제품과 재택근무 확산을 타고 수요가 증가한 컴퓨터 등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0.5% 증가해 2020년 들어 최초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유럽‧미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또다시 대대적인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잘 저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미국이 화웨이(Huawei)에 대한 규제를 확대함으로써 10월 스마트폰 생산량이 5.4% 감소하는 등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수용 휴대폰 출하대수도 10월 기준 2615만대로 27.3% 급감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계속했다.
화웨이에 수지를 공급하고 있는 화학기업들이 많아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 영업전략을 전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