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중국에서 3번째 배터리 투자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12월 초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 EVE와 부채 출자전환 계약을 체결하고 후이저우(Huizhou)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 EVE 자회사의 지분 49%를 취득했다.
앞으로 나머지 지분 51%를 보유한 EVE와 공동으로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배터리 생산능력 10GWh 공장을 상업가동할 예정이며 생산물량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 등 전기자동차(EV) 모델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이저우 합작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현지 3번째 배터리 생산기지이다.
SK이노베이션이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 설립한 창저우(Changzhou) 공장을 2019년 완공해 가동하고 있고, EVE와의 또다른 합작공장인 옌청(Yancheng) 배터리 공장은 시험가동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3번째 합작공장까지 가동하면 중국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1년 약 27GWh으로, 2022년에는 30GWh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EV 시장에 대응하고 수주물량 공급과 함께 추가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건설하고 있는 헝가리와 미국공장을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 2025년까지 전체 생산능력을 현재의 19.7GWh 수준에서 100GWh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