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LCP(Liquid Crystal Polymer) 용도 확장에 나섰다.
스미토모케미칼은 LCP의 주력 용도인 커넥터 분야에서 데이터 센터용 수요를 확보하고 있고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는 높은 내열성과 기계강도를 활용해 파워반도체 주변이나 배터리 관련 소재로 제안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5G(5세대 이동통신) 분야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5G 서비스가 정착될 2023년까지 저유전과 가공성 등을 조화롭게 갖춘 그레이드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20년에는 전체 LCP 출하량을 전년대비 5% 확대할 계획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2019년 LCP 사업에서 주력 스마트폰용 커넥터용 판매량이 급증하며 호조를 누렸으며, 특히 중화권 채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출하량이 1만톤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주력 용도인 전기‧전자 외에 자동차, 5G,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전자는 스마트폰용 커넥터를 집중 공략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커넥터 제안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는 고속처리와 장기신뢰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내열성이 뛰어난 LC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스미토모케미칼도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됨에 따라 새로운 주요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용도에서는 EV용 파워반도체와 모터 등 내열성이 요구되는 부품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설계 단계부터 코스트를 의식해 제안함으로써 채용량을 늘리고 있다.
배터리 관련으로는 충전기술 개선에 착안해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
5G 용도는 균형 잡힌 그레이드를 출시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유전정접 0.008 그레이드를 개발 완료했고 저유전 뿐만 아니라 온도에 대한 안전성이나 가공성까지 갖춘 그레이드를 개발해 라인업을 확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의료, 식품 관련 등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영역으로 LCP를 투입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원격의료용 기기, 내열식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LCP 사업에서 2026년 출하량을 1만2000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유럽‧미국에서는 고부가가치제품 제안을 본격화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니트레진이 9600톤, 컴파운드는 1만4000톤이며 수요 동향에 맞추어 조기에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