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1.08달러로 전일대비 0.3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0달러 올라 47.8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8달러 상승해 50.85달러를 형성했다.

12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2월1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13만5000배럴 줄어들었다.
당초 시장은 19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며, 미국 석유협회(API)는 2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 진전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90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안 관련 협상을 이어갔으며 양측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안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미국 연준(Fed)은 경기회복이 완료될 때까지 제로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현재 채권 매입규모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반면,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조정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1% 감소했고, IHS Markit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전월 56.7에서 56.5로 하락했다.
IEA는 석유 수요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2020년과 2021년 석유 수요 전망을 전월대비 각각 5만배럴, 17만배럴 하향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