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용 플래스틱 유연기판 기술을 개발했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소재 연구소는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해 OLED 디스플레이용 플래스틱 유연기판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연구를 통해 유리기판과 동등한 수준의 투명도와 열팽창계수를 갖는 플래스틱 기판 소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소재 연구소의 마크 슈뢰더 박사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연구팀의 이기라 교수, 조성민 교수, 유필진 교수, 김덕준 교수는 바스프의 고분자 소재인 PESU(Polyether Sulfone)와 굴절률이 조절된 나노 입자를 포함한 나노 복합필름을 제조했다.
투명도가 우수하고, 열팽창계수가 낮아 OLED 디스플레이용 플래스틱 유연기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연구팀과 바스프는 황화아연(ZnS) 입자 위에 산화규소(SiO2)를 코팅해 PES(Polyethersulfone) 고분자의 굴절률과 같게 했으며 복합필름 90% 이상의 상대 투명도를 구현했다.
동시에 입자와 고분자 간의 화학결합을 유도해 열팽창계수가 질량 기준 15%에서 실용화 요구 수준인 섭씨 1도당 20ppm보다 훨씬 낮은 12ppm으로 낮출 수 있었다.
연구 결과는 소재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 내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2020년도 12월에 발간된 24호에 게재됐다.
산학협력팀은 현재 OLED 디스플레이용 플래스틱 유연기판의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신동렬 총장은 “대학과 화학기업이 협력한 첫 실용화 공동연구의 성과”라며 “전세계 대학들이 추구하는 글로벌 산학협력의 최우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소재 연구소의 마크 슈뢰더 박사는 “최고수준의 대학교 및 소속 연구원들과의 협력으로 전자기기에 적용 가능한 우수한 물성의 신규 나노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성과를 한국에서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