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동북아시아의 스팀 크래커 재가동이 줄을 잇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

에틸렌 시세는 12월18일 FOB Korea 톤당 960달러로 20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930달러로 20달러 올랐다. CFR NE Asia 역시 990달러로 20달러 상승했다.
원료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톤당 457달러로 30달러 폭등한 가운데 PVC(Polyvinyl Chloride), EVA (Ethylene Vinyl Acetate) 생산기업들이 구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PE(Polyethylene)는 1000달러대 강세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개선되지 않아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및 미국산 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CFR NE Asia 톤당 1020-1100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나 바이어들은 1000달러 이상은 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유럽은 CIF NWE 톤당 1009달러, 미국은 FD Mont Belvieu 톤당 728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수요기업들은 2021년 춘절 연휴 기간에 노동자들이 귀향에 나서면 건설·건축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이 12월6일 대산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55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재가동한 후 12월12-13일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고, 여천NCC도 여수 소재 No.2 에틸렌 74만톤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91만5000톤으로 증설해 2021년 1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며, LG화학도 1월 하순 여수 소재 에틸렌 118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할 방침이어서 폭락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