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500달러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2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스팀 크래커 재가동이 이어지면서 4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나프타 시세는 12월18일 C&F Japan 톤당 470달러로 21달러 급등했고 FOB Singapore 역시 453달러로 22달러 급등했다. CIF NWE는 457달러로 30달러 폭등했고, FOB USG도 426달러로 30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2.26달러로 2.29달러 급등했고 미국 의회가 9000억달러 지원 프로그램 합의에 근접하면서 60달러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CIF NWE가 457달러로 폭등하면서 C&F Japan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13달러에 불과해 유럽산 유입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고 미국도 400달러대 초반으로 폭등함으로써 미국산 유입도 어려워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12월6일 대산 크래커 시험가동에 성공한 것도 나프타 구매 증가로 이어져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110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55만톤으로 12월12-13일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SOMO가 2021년 2-7월 사이에 이라크의 11개 정유공장이 생산하는 나프타 116만톤을 현물로 고 발표했으나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SOMO는 2020년 1-7월 97만2000톤을 공급한 바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말레이의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이 2021년 2월 상순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7% 이상 나프타를, 한화토탈은 2월 상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80% 이상의 경질 나프타를, LG화학도 2월 상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75% 이상의 나프타를,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2월 하순 오사카(Osaka)에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65%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