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태광산업이 전용 플랜트 재가동을 예고하면서 아시아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12월18일 FOB Korea 톤당 955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930달러로 20달러 떨어졌다. CFR China 및 CFR Taiwan은 1000달러로 15달러 하락했다.
중국의 PP(Polypropylene) 생산기업들이 적자를 감내할 수 없다며 프로필렌 구매를 중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내수가격도 산둥(Shandong) 기준 ex-tank 톤당 7875위안으로 150위안 하락했다.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100달러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다만, 최근 폭등행진을 거듭했던 AN(Acrylonitrile), 2-EH(Ethylhexanol) 등이 다시 폭등하면서 프로필렌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N은 12월15일 CFR FE Asia 톤당 1730달러로 80달러 폭등했고, 2-EH도 12월17일 CFR China 톤당 1375달러로 무려 170달러 폭등해 2014년 10월16일 1375달러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하지만, 태광산업이 26일 동안의 정기보수를 끝내고 12월22일 울산 소재 프로필렌 생산능력 30만톤의 PDH (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급락 또는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23일 AN 29만톤 플랜트도 재가동해 AN도 폭등행진을 멈출 것이 확실시된다.
Shanghai Secco Petrochemical도 12월18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정기보수를 진행했던 26만톤 플랜트 2기 중 1기를 재가동했다. 반면, Formosa Petrochemical은 2021년 1월8일 마일랴오(Mailiao) 소재 AN 28만톤 플랜트를 4주 일정으로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