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LiB(리튬이온전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양극 바인더를 개발했다.
바스프가 LiB 양극 바인더로 개발한 리시티(Licity)는 수성 스티렌 부타디엔 공중합체를 기반으로 제조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a) 첨가율이 매우 낮아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과 충‧방전 사이클 횟수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저온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고 높은 접착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성 물질과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 순수 흑연 양극재나 실리콘(Silicone)이 첨가된 양극재 등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바인더로 공급할 수 있다.
또 생산과정에 화석연료를 유기폐기물과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재생원료로 대체하는 바이오매스 균형 접근법(Biomass Balance Approach)을 활용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낮출 수 있다.
바스프는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높은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리시티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2019년 전세계적으로 약 210만대 판매됐고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LiB 기술 강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특히, 자동차 OEM들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경쟁력 높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스프는 급격한 시장 성장과 변화하는 수요기업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바인더 공급을 적극화할 계획이며 단순 공급에서 머무르지 않고 원료 채용부터 수요기업이 공급받을 때까지 전체 과정에서 경제적인 면은 물론 환경‧사회적인 책임도 중시할 예정이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스퍼전 및 수지사업 부문의 제프 나이트 수석 부사장은 “리시티 바인더는 전극 부피 팽창을 방지해 고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며 “소비자들의 전기자동차 전환을 장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스프는 글로벌 첨단 생산설비와 기술적 전문성, 어플리케이션 노하우를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다수의 배터리 선도기업들에게 고품질의 바인더를 공급할 것”이라며 “바스프는 세계적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 역량을 아시아 너머로 확대하고자 하는 수요기업들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