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1.20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0달러 올라 48.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4달러 하락해 49.61달러를 형성했다.

12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2월18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4억9950만배럴로 전주대비 56만2000배럴 감소했고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 역시 각각 110만배럴, 23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32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던 당초 시장 전망보다는 적게 감소했으나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감소 폭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120만배럴 증가하고 중간유분은 90만4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달러화 인덱스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영국과 EU(유럽연합)의 브렉시트(Brexit) 무역 합의 임박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27%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혼재 상황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12월19일 기준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당초 시장 예상(88만5000건)보다 낮은 80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8만9000건 감소했으나 11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4% 줄어들며 7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미국 의회를 통과한 8920억달러의 경기 부양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현금지급액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증대하는 등 법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