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예상을 뒤엎고 1000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재가동이 잇따르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폭등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에틸렌 시세는 1월8일 FOB Korea 톤당 1035달러로 70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995달러로 65달러 폭등했다. CFR NE Asia 역시 1065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5.99달러로 1주일만에 4.65달러 폭등하고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513달러로 26달러 급등한 영향이 작용했다.
롯데케미칼이 2020년 12월 중순 재가동한데 이어 LG화학이 1월 재가동하는 등 공급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무역상을 중심으로 폭락 전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공급 조절에 나서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E(Polyethylene), SM(Styrene Monomer), MEG(Monoethylene Glycol) 등 다운스트림들은 마진이 악화됨에 따라 구매를 축소하고 있어 무역상과 상업공급 메이저의 저장탱크가 가득차면 항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산둥(Shandong) 지역 내수가격이 톤당 7350위안으로 650위안 폭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Shanghai)의 핵심 크래커가 기술적 문제로 1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으나 수급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2020년 11월19일 이후 톤당 500달러 이상을 유지했고 1월8일에는 559달러로 더 벌어져 에틸렌의 수익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2020년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가 톤당 평균 372.01달러를 나타냈다. 손익분기점은 수직계열화에 따라 톤당 250-350달러로 분석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