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자동차 색상 트렌드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바스프(BASF) 코팅 사업부는 2020년 자동차 코팅용 컬러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색상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019년에 비해 더욱 다양한 유채색 계열의 자동차가 등장하며 확장된 컬러 스펙트럼을 담은 색다른 색상 변화를 나타냈다.
그러나 화이트, 블랙, 실버,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은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고, 특히 화이트는 수년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블랙, 그레이 색상의 인기가 높아졌으며 유채색도 두각을 드러냈다.
아시아‧태평양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세계 데이터를 대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밝은 색상이 등장하며 세계 곳곳에서 유채색이 인기를 모았다는 것을 상징했다.
다만, 화이트가 시장점유율 48%로 여전히 가장 인기 있었고 블랙, 그레이가 뒤를 이으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브라운, 그린, 바이올렛은 아직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으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이트의 인기를 따라잡는데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색상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글로벌 유채색 계열의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블루가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유채색으로 선정됐고 바이올렛이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무채색은 화이트가 시장점유율 28%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그레이와 블랙이 뒤를 이었다.
북미지역은 블루가 큰 인기를 얻으며 레드를 제쳤고 베이지, 브라운이 거의 없어지며 블루, 레드를 제외하고는 그린만이 유채색에 남게 됐다.
블루는 우아함이 감돌아 과거에 베이지, 브라운을 선호했던 소비자들이 그레이와 함께 선택하고 있다.
바스프 디자이너들은 트렌드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2016년에 이미 블루 색상을 자동차산업에서 시장점유율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색상으로 소개한 바 있다.
중남미 지역은 보수적인 색상을 고수하고 있다.
중남미 소비자들은 역사적으로 전통적이고 무난한 색상을 선택해왔으며 2020년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화이트가 시장점유율 39%를 차지하며 인기 1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레이, 실버는 시장점유율 각각 18%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블랙은 12%로 무채색 계열에서 가장 적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모두 합치면 무채색이 87%나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레드는 시장점유율 9%로 유채색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인 반면 다양한 색조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는 2%에 불과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