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관련 봉쇄조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10달러로 전일대비 1.3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1달러 떨어져 52.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1달러 하락해 55.39달러를 형성했다.

1월15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시행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1월14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44명 발생하며 10개월만에 최다를 기록했고 일부 도시의 봉쇄조치로 28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동제한 조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gain Capital Management의 전문가는 아시아가 석유 수요 측면에서 유일하게 전망이 긍정적인 지역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재봉쇄는 아시아 수요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0년 원유 수입이 5억4240만톤(1085만배럴)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ystad Energy의 전문가도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트레이더들도 유럽에서 이어지고 있는 방역조치와 중국에서 다시금 시행된 이동제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안 발표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안을 제안하며 경기부양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양안에는 백신 보급 등 바이러스 대응 자금 4150억달러와 가계 직접 구호자금 1조달러, 팬데믹(Pandemic: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자금 440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또 2020년 의회를 통과한 600달러 외에 개인에게 1400달러의 현금을 추가 지급하고 연방의 추가 실업급여를 주당 400달러로 증액하는 한편 시행기간을 9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