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린세오(Trinseo)가 MMA(Methyl Methacrylate) 시장에 진출한다.
2010년 다우케미칼(Dow Chemical)로부터 분리‧독립한 화학기업인 트린세오가 2020년 12월 프랑스 아케마(Arkema)로부터 MMA와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11억3700만유로(약 1조4300억원)이고 유럽, 북미 생산기지까지 모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린세오는 아케마 사업부 인수를 통해 MMA 및 PMMA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합성고무는 철수함으로써 고수익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PMMA는 인지도가 높은 Plexiglas 브랜드와 Altuglas 브랜드를 확보함에 따라 PC(Polycarbonate)와 스타이렌(Styrene)계 수지, 라텍스 등 기존 주요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자동차, 건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R(Styrene Butadiene Rubber) 중심으로 영위해온 합성고무 사업은 2019년 매출액 9억달러(약 9330억원)에 조정 후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비 계상 전 이익) 4100만달러를 올렸으나 사업 재편을 위해 매각을 포함한 정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케마는 2020년 4월부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MMA 및 PMMA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출액이 적지 않은 사업부여서 합작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트린세오에게 매각을 결정하고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MMA 및 PMMA 사업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호조를 계속함으로써 사업부 매출액이 2020년 기준 5억1000만유로, EBITDA는 1억2200만유로를 거두면서 사상 최대치였던 1억6000만유로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케마는 비핵심 사업 정리 후 경기 동향에 좌우되지 않는 Specialty Materials 사업부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2024년까지 Specialty Materials 사업부의 매출액을 100억-110억유로(약 11조7000억-12조9000억원)로 확대하기 위해 접착제 사업을 영위하는 Adhesive Solutions, PA(Polyamide)와 PEKK(Polyether Ketone Ketone) 등을 중심으로 한 Advanced Materials, 접착제 관련 Coating Solutions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