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nhua, 생산능력 100만톤으로 확대 … MCNS, 고부가화 대응
TDI(Toluene Diisocyanate)는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은 헝가리 25만톤에 이어 2019년부터 얀타이(Yantai) 30만톤을 추가로 가동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말 푸젠성(Fujian) 10만톤 플랜트를 인수한 후 디보틀넥킹을 통해 30만톤으로 확대하고 있다.
완후아케미칼은 TDI 생산능력이 현재 65만톤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신증설을 통해 1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C와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합작 설립한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도 TDI, PPG(Polypropylene Glycol)를 포함 우레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완후아케미칼을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트 용도에서 고기능화를 위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고 폴리올(Polyol) 특수화를 포함해 고부가가치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음‧진동‧불쾌감(NVH: Noise‧Vibration‧Harshness) 관련 니즈를 우레탄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용도 개척에 나서고 있다.
MCNS는 세계 11곳에 시스템하우스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스템하우스는 폴리올,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TDI 모두 수요기업에 맞추어 폼 원료로 공급하고 세세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판매센터로 연구개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자동차, 가전, 건축자재 용도에서 처방을 달리함으로써 수요기업의 차별화 전략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쓰이케미칼 그룹이 보유한 소재와 복합화함으로써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국내 TDI 생산능력은 한국바스프(BASF) 16만톤, 한화솔루션 15만톤, OCI 5만톤으로 총 36만톤에 달하고 있다.
생산량은 2012년 28만512톤을 정점으로 감소했으나 2015년 26만4004톤, 2016년 31만7409톤, 2017년 34만7738톤으로 증가한 후 2018년 31만4518톤, 2019년 29만5206톤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
내수가 4만톤 수준에서 소폭 증감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이 2016년 26만4817톤, 2017년 29만7927톤, 2018년 27만4601톤, 2019년 25만2735톤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9년 수출은 인도네시아가 3만7653톤으로 37.8%, 베트남이 2만8206톤으로 68.2%, 터키가 1만7851톤으로 66.7% 급증했으나 나머지가 부진해 총 25만2735톤으로 8.0% 감소했다.
일본은 TDI 생산기업이 줄어들면서 2009년부터 생산량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생산량 공표는 2008년 22만4500톤이 마지막이다.
TDI 생산능력은 MCNS 12만톤, 도소(Tosoh) 2만5000톤이 전부이며 내수가 5만톤 정도에 불과해 생산능력 감축 이후에도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수요 절반은 자동차 시트 용도이고 30%는 소파, 매트 등으로 가공되는 슬라브 우레탄, 나머지는 비발포 CASE(코팅‧접착제‧실란트‧엘라스토머) 관련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2019년 TDI 수출이 6만1927톤으로 7.4% 증가했다. 과거에는 80개국 이상에 수출했으나 현재는 50개국에만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인도네시아로 2019년 수출량이 1만4014톤으로 2.7% 증가했고 베트남 8166톤, 말레이지아 6383톤, 타이 4953톤, 타이완 3845톤, 중국 3412톤으로 뒤를 이었다.
2020년 1-5월에는 수출량이 29.4% 증가했으나 1-3월 호조를 누렸고 4월 이후에는 둔화돼 2020년 전체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TDI 공급과잉 국면에서도 수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수입량은 5462톤으로 50.3% 급증했고, 특히 미국산이 1808톤으로 30% 급감한 가운데 한국산이 2881톤으로 5배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입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20년에는 1-5월 수입량이 28.9% 줄어들었고 내수가 좋지 않아 하반기에도 감소세를 계속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12월 중국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수입이 사라졌으나 2020년 4월24일 반덤핑관세 부과를 종료함으로써 2020년 1-5월에는 중국산 1.2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