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88달러로 전일대비 0.4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0달러 올라 52.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1달러 상승해 55.41달러를 형성했다.

1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월24일 민주당, 공화당 의원과 1조90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해 논의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당 의원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최우선 현안임에는 동의했으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 지 1개월만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는 것은 이르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의 석유 공급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Petro-Logistics가 추산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이행률은 2020년 12월의 75%에서 2021년 1월25일 기준 85%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월17일 발생한 정전 사고로 Tengiz 유전의 일일 생산량이 1월 초 7만4000톤에서 1월20일 2만7000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1월24일 이란 국적 유조선 Horse호와 파나마 국적 유조선 Freya호를 불법 석유 거래 혐의로 억류했다고 밝혔다. 2개 선박이 자동식별시스템(AIS)을 끈 상태에서 Horse호에서 Frey호로 석유를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arclays는 겨울철 난방 수요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을 반영해 2021년 국제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브렌트유는 55달러, WTI는 52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