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미국산 소다회는 장기간 이어진 공동수출 역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천연 소다회(트로나 광석)이 풍부하고 정제만으로 고품질 소다회를 얻을 수 있어 해수염으로 합성하는 일반 소다회보다 코스트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1984년 소다회 메이저 4사가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기 위해 천연 소다회 수출조합(ANSAC)을 설립하고 판매부터 마케팅, 물류까지 공동으로 추진했고 2019년에는 약 440만톤을 수출하며 세계 최대 수출업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회원사 이탈이 잇따르면서 조합의 역사가 끊기게 됐다.
2011년 Solvay Chemicals이 탈퇴한데 이어 2020년 말 Ciner Resources가 탈퇴했고 Tata Chemicals Soda Ash Partners(TCASP)까지 2022년 12월31일부로 탈퇴하겠다고 밝힘으로써 Genesis Alkali만이 남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Ciner Resources는 탈퇴 이유로 소다회 사업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미국산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생산제품까지 포함해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TCASP 역시 비슷한 이유로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ANSAC 활동을 경쟁 금지행위로 간주하고 있고 일부 국가들도 ANSAC의 수출을 받지 않고 있어 판매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TCASP는 탈퇴 전까지 남은 2년 동안은 여전히 ANSAC를 독점 수출대리점으로 이용하면서 회원사로서 의무를 다할 방침이나 탈퇴 후 글로벌 판매체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CASP는 인디아 화학 메이저 Tata Chemicals의 자회사로 북미에서 대규모 소다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수출 대부분을 ANSAC을 통해 실시했으나 미국 외에도 인디아, 영국, 케냐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