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국내 사업장에서 RE100(Renewable Energy 100)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은 2021년 처음으로 시행되는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하며 120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E100은 사업장 사용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며, 녹색 프리미엄제는 전력 소비자가 한국전력에게 비용을 지불하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 인증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LG화학이 낙찰받은 120GWh는 2만8000여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의료용 장갑 원료인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를 생산하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석유화학제품 수요기업 및 협력사를 지원하는 오산 테크센터가 RE100 전환을 달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청주공장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녹색 프리미엄제로 조달한다.
LG화학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0(제로)으로 만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은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녹색 프리미엄 입찰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석유화학제품 생산과 수요기업 지원을 포함한 모든 사업영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RE100 달성 사업장은 2020년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한 중국 우시(Wuxi) 양극재 공장을 포함해 총 3곳으로 증가하게 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 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실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