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E(Polyethylene) 시장은 미국 한파의 영향이 주목된다.
미국 남부지역에 극심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텍사스 및 루이지애나 플랜트 여럿이 가동을 중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함으로써 당분간 미국산 유입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는 중국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재고가 많아 큰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 동남아시아와 인디아는 폭등현상이 나타났다.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s) USA는 한파의 영향으로 전력 공급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2월13일 텍사스의 포인트컴포트(Pont Comport) 소재 3개 스팀 크래커를 비롯해 PE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276만톤, PE는 174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엑손모빌(ExxonMobil)도 2월16일 텍사스의 베이타운(Baytown) 및 뷰몬트(Beaumont) 소재 정유 및 화학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베이타운 소재 3개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379만톤에 달하고 뷰몬트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82만6000톤, PE는 166만톤에 달한다.
포모사는 HDPE(High-Density PE) 87만5000톤, LDPE(Low-Density PE) 40만톤, LLDPE(Linear LDPE) 46만5000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고, 엑손모빌(ExxonMobil)은 HDPE 22만5000톤, LDPE 24만톤, HDPE/LLDPE 스윙 119만톤 가동을 중단했다.
다우케미칼(Dow Chemical)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일부 플랜트 가동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는 텍사스의 프리포트(Freeport)에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320만톤의 크래커 3기를 비롯해 LDPE 2기 55만2000톤, HDPE 18만6000톤 플랜트를, 시드리프트(Seadrift)에서는 LLDPE 49만톤, HDPE 39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쉐브론필립스케미칼(Chevron Phillips Chemical)도 텍사스의 파사데나(Pasadena)에서 HDPE 99만8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