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은 오염물질 배출 규제, 내연기관 축소, 전기‧하이브리드‧연료전지 등 대체 파워트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바스프는 자사 EP 울트라미드(Ultramid) 소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울트라미드 B3PG6 BK23238는 뛰어난 열 안전성을 갖춘 PA(Polyamide)로 섭씨 190도 고온에서 내열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할로겐(Halogen) 함량 50ppm에 비금속계 안정제가 적용돼 전기 및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갈바닉 부식을 방지하고 있다.
유리섬유 30%로 강화해 우수한 열노화 성능과 진동 및 고압가스 용접성도 확보했으며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 등 각종 파워트레인 기술에 필수적인 민감한 부품을 보호하며 향상된 내구성을 부여하는데 투입되고 있다.
PPA(Polyphthalamide) 울트라미드 어드밴스드 N3HG6는 우수한 내열성 및 내화학성, 기계적 특성, 내충격성, 치수안정성,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연료전지 부품에 사용된 다이캐스트 알루미늄과 고온용 호스에 비해 가벼우며 엔진 부품에 요구되는 안전 및 품질 기준, 비용 효율성을 충족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 청정에너지 엔진 시스템 생산기업 누베라 연료전지(Nuvera Fuel Cells)의 신규 45kW 연료전지 엔진 부품에 적용됐고 앞으로 3년 동안 중국 시내버스와 배송용 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바스프는 일본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ZMP, 무선 전력공급 및 충전 시스템 개발기업 B&Plus와 자율 무선 충전기인 모비파워(MobiPOWER)도 개발했다.
자동차산업에서는 2025년까지 750억대에 달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스프는 그동안 충전 성능을 저하시키고 로봇의 내부 온도를 올리는 금속을 대체할 소재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울트라듀어(Ultradur)의 우수한 기계적 특성, 내화학성 및 치수안정성으로 대응하고 있다.
울트라듀어를 무선 충전기, 레이더 하우징, 라이다(LiDAR), 바디 하우징에 접목했고 울트라미드 역시 바디 하우징과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에 적용해 매끄러운 표면 처리와 자유로운 디자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엘라스톨란(Elastollan)으로 제조한 페인트 보호필름은 내가수분해성 및 내후성으로 적용 소재의 내구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바스프는 앞으로도 광범위한 혁신소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