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4-5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1조4917억원으로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예상되는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약 3조7485억-4조9725억원에 달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3월8일 공시를 통해 발표하고 3월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에 일반 청약에서 약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당시 역대 최대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의 뒤를 이을지 주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매출이 183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으로 이미 흑자기업이어서 2019년에 영업적자 793억원, 순적자 715억원을 낸 SK바이오팜보다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파악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실적이 상장 당시 SK바이오팜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탄탄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져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글로벌 백신 개발기업들과의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된 점이 평가가치 상승을 이끌고 아스트라제네카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NovaVax) 코로나19 백신도 위탁생산하며 2021년에도 매출액7040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호조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6조원 안팎으로 코스피 종목 중 50위 안에 든다면 코스피200 조기 편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