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유망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130억원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2호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99억원, 롯데정밀화학이 29억700만원,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억3000만원을 출자했고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목표인 그린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 실행 과제와의 연계성 및 적합성을 검토해 미래 유망기술 보유기업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12월에도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50억원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1호를 조성해 고배율 PP(Polypropylene) 발포시트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미코,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한 블루뱅크 등 6곳의 화학 신소재 및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한 바 있다.
현재 1호 펀드에서 발굴한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2호 펀드에서는 기존의 신소재, 친환경 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발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호 펀드는 국내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삼았으나 2호 펀드는 해외까지 범위를 확대해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이템 공유 및 협업 사항 제안을 위한 이노베이션 데이도 개최하고 이후 협업 사항을 구체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교류회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장은 “2021년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사업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해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태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협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