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위해 외부인사 영입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3월18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조 케빈(Kevin Cho) 전 스톤브릿지 캐피탈 파트너를 투자총괄 전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케빈 신임 전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JP모건(JP Morgan), 블랙스톤(The Blackstone) 등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년 이상 사모‧공모 등 다양한 자본에 대한 투자경험을 쌓아온 재무 전문가로 알려졌다.
조 케빈 신임 전무는 앞으로 LG화학에서 ESG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원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조직도 곧 재정비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창립 100주년인 2050년까지 지속가능성 전략을 모두 달성하고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ESG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7월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공 목표 아래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언하며 2050년 탄소중립 성장 비전을 공개했으며, 2021년 2월에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 도입에 동참하며 전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ESG 채권 8200억원과 일반 회사채를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일반기업이 한번에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가장 크고 ESG 채권 기준으로도 최대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ESG 채권 조달금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공정 투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소재 증설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외부인사 영입을 본격화해 주목된다.
2018년 3M 수석부회장 출신인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며 2020년 5월 IBM과 헨켈(Henkel)코리아 등을 거친 김 스티븐 전무를 첨단소재 사업본부의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김 스티븐 전무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