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대표 박승덕‧박흥권)이 친환경 발전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한 시험에 나선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과 3월30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혼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서부발전은 평택1복합 발전소의 80MW급 가스터빈을 제공하고, 한화종합화학이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명연장 수리 및 수소혼소 발전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미국 PSM(Power Systems)과 네덜란드 ATH(Ansaldo Thomassen)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PSM과 ATH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보유한 발전설비 전문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Ansaldo Energia)의 자회사로, 한화종합화학이 6월까지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공동 실증실험 완료 후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복합화력 설비에 수소혼소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추가적인 실증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를 10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수소 발전 방식을 상용화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 박흥권 대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혼소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범세계적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