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재생수지를 음료용 병 원료로 대량 공급한다.
오사카(Osaka)에 소재한 리사이클 전문기업인 우츠미(Utsumi Recycle)와 미츠비시(Mitsubishi) 상사가 재생 PET 사업에서 협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재생수지 생산능력이 간사이(Kansai) 지역 최대인 4만톤에 달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병 제조용 원료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츠미는 20년 이상에 걸쳐 PET 재생수지를 생산해왔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노하우와 최신설비를 조합해 폐 PET병을 고품질 PET 수지로 재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츠비시상사와의 협업에서는 독자적으로 확보한 폐 PET병 회수 노하우를 활용하고 전액 출자한 자회사 URS Harima를 통해 MR(Material Recycle) 처리로 PET 재생수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재생수지 공장은 효고현(Hyogo)의 다카사고(Takasago)에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 중반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4만톤은 병 20억개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과거 동남아에 수출했으나 동남아 국가들이 폐플래스틱 수입 금지에 나서며 수요처를 상실한 폐 PET병을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순환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상사는 자회사 Mitsubishi Corporation Plastics를 통해 URS Harima에게 원료용 폐 PET병을 선별‧분쇄‧세정할 최신설비를 대여하고 PET 재생수지 전량을 음료 생산기업 등 수요기업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상사는 석유화학본부에서 저탄소 및 순환형 사회 전환을 비즈니스 모델로 설정하고 있으며 기존사업 강화와 함께 신규사업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1월 출자기업인 타이 Shinkong을 통해 CR(Chemical Recycle)을 활용한 PET 재생 시장에 진출했으며 음료용 PET 수지 분야에서 일본 최대 취급량을 자랑하는 Mitsubishi Corporation Plastics의 판매기반을 활용함으로써 CR로 재생한 PET 수지와 MR로 재생한 PET 수지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생수지 공급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재생소재 사용을 늘리고자 하는 수요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