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친환경 바이오 플래스틱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필름으로 성형해 사용할 때 잘 찢어지지 않는 고유연 생분해성 플래스틱 PLA(Polylactic Acid)를 개발한 한예지 연구원을 2021년의 연구원으로 선정했다.
한예지 연구원은 SK케미칼 바이오 폴리올인 PO3G(Polyoxytrimethylene Glycol)를 이용해 고유연성과 생분해성을 가진 PLA 조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PLA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래스틱으로 사용 후 미생물로 수개월 안에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이지만 가공시 딱딱하고 부러지거나 찢어지기 쉬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SK케미칼이 새로 개발한 고유연 PLA는 일반 PLA보다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고 바이오 함량과 투명도가 높으며 추가공정없이 종량제 봉투 등 필름 포장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SUPEX 추구상과 별도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창의성 △난이도 △파급력 △완성도 △패기 등 5개 항목을 심사해 담당 연구원을 시상하고 있다.
2020년에는 PO3G 제조기술 개발 과제를 선정했고 2021년에는 PLA를 선정함에 따라 2년 연속 바이오 소재 연구과제가 연구원상을 수상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케미칼의 PO3G는 기존 석유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폴리올(Polyol)을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물질 베이스로 대체한 신소재이다.
SK케미칼은 PO3G 생산설비를 2021년 12월 완공하고 2022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한석 SK케미칼 화학연구소장은 “미래 플래스틱 시장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 플래스틱이나 재활용 플래스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플래스틱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