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합성 에탄올(Ethanol) 사업에서 철수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미에(Mie) 소재 합성 에탄올 5만5000킬로리터 플랜트의 가동을 2022년 2월부로 중단하고 생산‧판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성 알코올은 에틸렌(Ethylene)을 원료로 생산하며 용제, 세제,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2020년 이후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소독용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은 미츠비시케미칼과 일본알코올(Japan Alcohol Trading) 2사만이 합성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으나 일부 수요는 수입제품으로 충당하고 있고 발효 에탄올도 수요 일부를 충족시키고 있어 미츠비시케미칼이 철수해도 큰 타격을 줄 수급타이트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1972년부터 미에 사업장을 통해 합성 에탄올 사업을 시작했으며 설비 노후화로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이면 최초 가동으로부터 50년이 될 정도로 노후한 설비여서 유지보수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코스트 감축을 통한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가동중단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증가하고 있는 소독약 및 소독제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알코올의 발효 에탄올 증류 사업을 위탁하기로 했다.
2022년 4월부터 위탁생산에 착수하며 미에 사업장의 기존 에탄올 증류설비를 개량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