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AKC: Asahi Kasei)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혁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그동안 소재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온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등 주력 분야에 경영자원을 계속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LiBS는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뿐만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은 전기자동차화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0)화하는 카본 뉴트럴 정책을 위해서는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 등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이 시급하기 때문에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보완하기 위한 ESS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전기자동차용 LiBS는 자동차기업들이 배터리 고용량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습식막을 공급하고 있으며 ESS 등 고출력화가 필요한 분야에는 건식막을 주력 제안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 한국에 LiBS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iBS 생산능력은 2021년 동안 15억5000만평방미터로 40% 확대하고 이후 2025년경 30억평방미터 체제로 확장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이 LiBS 뿐만 아니라 LiB 관련 소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글로벌 메이저로서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계속할 예정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내장소재와 경량화 소재로 사용이 가능한 수지 컴파운드(성형소재), 이산화탄소(CO2)와 알코올 센서, 살균용 심자외선 LED(Light Emitting Diode)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관련제품들을 한데 모아 건강하면서 쾌적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자동차 경량화에 기여하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발포제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럽 각국이 주력하고 있는 순환경제 정책에 맞추어 리사이클 체제도 적극 정비할 예정이다. 자동차 관련제품을 중심으로 외부기관 등과 연계해 순환경제형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시작된 2020년 4월 이후 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 개혁을 위해 LiBS, 인공피혁, 전자제품 등을 성장견인 사업으로, 합성수지 및 합섬원료 AN(Acrylonitrile)은 고수익기반 사업으로 분류하고 수익성이 약화된 사업은 구조개혁 사업으로 구분했다.
성장견인 사업에는 경영자원을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맞은 의류용 섬유, 기초화학제품 모노머 등 구조개혁 사업은 방향성에 맞추어 어떻게 혁신할지 고심하고 있다.
소재 분야의 40-50개 사업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분야로, 사업을 양도하거나 외부기업과 합작하는 출구전략 등을 검토하고 있어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사이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