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급락이 불가피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대 초반으로 2달러 이상 하락함에 따라 5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나프타 시세는 5월21일 C&F Japan 톤당 575달러로 18달러 급락했고 FOB Singapore 역시 566달러로 16달러 떨어졌다. CIF NWE는 577달러로 7달러 하락했고 FOB USG도 533달러로 15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6.44달러로 2.27달러 하락함에 따라 구매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나프타(C&F Japan)와 브렌트유(6월물)의 스프레드는 톤당 90.78달러로 4.65달러 벌어져 정유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C&F Japan은 18달러 급락한 반면 CIF NWE는 7달러 하락에 그침으로써 스프레드가 톤당 마이너스 2달러 역전돼 당분간 유럽산 유입이 중단돼 아시아 강세를 유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산 유입물량은 4월 125만톤에서 5월 132만5000톤으로 증가했다.
다만, 미국산 유입이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나프타가 국제유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은 롯데케미칼이 7월 초순 도착물량 구매를 서두르는 가운데 여천NCC가 파라핀(Paraffin) 함량 70% 이상을 MOPJ(Mean of Platts Japan)에 프리미엄 9.75달러를 주고 구매하는 등 구매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도 파라핀 함량 75% 이상을 MOPJ 플러스 9.75-10.00달러에 구매했다.
포모사는 중질 나프타를 MOPJ 6월 평균에 프리미엄을 20달러 가까이 지불한 반면, 중국의 CNOOC는 경질 나프타를 MOPJ 6월 평균에 프리미엄 10-11달러를 주고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