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2021년 영업실적 전망치를 9억5000만-10억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랑세스는 1분기 매출이 16억93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억4200만유로로 1.2% 감소했다.
순이익은 6300억유로로 동일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았던 2020년 1분기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에서 자동차용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그룹 전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미국에서 악천후로 생산이 일시 중단됐던 고품질 중간제품, 특수첨가제 및 소비자보호 사업부문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 폭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의 부정적 환율 효과와 독일 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 역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2020년 4분기부터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2021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며 “특히, 자동차산업의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고 있어 남은 기간 호실적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랑세스는 1분기에 소비자보호 사업부문에서 2건의 인수를 완료하며 전략적 성장에 집중했다.
프랑스계 특수 방균제 전문기업 인타스(INTACE) 인수로 종이 및 포장재용 방균제 사업을 확대했으며, 동물용 소독제 및 위생 솔루션 전문기업 티씨오(Theseo)를 인수하며 성장시장인 동물 위생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월 중순에는 미국 스페셜티 화학기업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칼(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를 발표하며 사상 2번째로 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랑세스는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칼 인수가 식품 및 동물보건 시장에서 고마진 신사업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메랄드 칼라마 인수는 관련 당국 승인을 거쳐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3월 말에는 세계 선두 LiB(리튬이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중국 티엔치(Tinci)와 협력해 미래 성장 분야인 배터리 소재 산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랑세스는 티엔치 승인 아래 2022년부터 독일 레버쿠젠(Leverkusen) 공장에서 LiB용 전해액 제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