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라인에서 생산한 ESS용 배터리를 교체한다고 5월25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일부 ESS 화재의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에 생산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잠재적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 환경과 결합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ESS 산업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발적 교체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교체 대상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사이트에서 수요기업과 협의 후 교체를 포함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교체와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을 약 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상반기 충당금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충당금 반영으로 상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탄탄한 사업 수익성과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분쟁 합의금 등을 고려해 ESS 배터리 충당금이 실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1일 분할 이후 전사적으로 품질 수준을 재점검하며 안전성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문제가 없더라도 잠재 리스크가 발견되면 선제 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수립한 바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ESS 배터리 교체는 안전과 품질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실행하는 차원”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품질 혁신을 통해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