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긴자농원(Ginza Farm)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파괴 혹은 비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UV(Ultra Violet) 조사 로봇 UV Buster를 판매하고 있다.
자사의 농업용 로봇 개발 기술에 관계사 팜로이드(Farm Roid)의 자외선으로 바이러스와 해충을 제거하는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거승로, 리모콘 원격 조작이 가능하고 탑재돼 있는 카메라로 주변을 확인하면서 바닥이나 벽에 자외선을 조사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파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램프 부분이 90도로 열리는 구조여서 넓은 영역을 대상으로 자외선을 조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1대당 가격이 6500만원으로 경쟁기업
로봇보다 낮은 편이라는 것도 경쟁력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병원과 방송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호텔, 행사장 등을 대상으로 한 청소기업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대리점 판로를 활용함으로써 2021년 말까지 판매량을 수십대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스타트업인 Syrius Robotics의 AMR(자율주행로봇)과 협조형 피킹로봇 FlexComet은 최근 물류 창고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대 하중 50kg, 연속 12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별도의 개조를 하지 않아도 어플리케이션 설정에서 지도 데이터를 입력하면 카메라와 레이저 레이더로 장애물을 피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 단독으로 업무를 수행하지는 않으며 사람과 공동작업을 진행한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로봇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부터 가져올 수 있는 상품의 사진이나 정보를 제시하고, 작업자가 태블릿을 통해 로봇의 안내를 확인한 다음 집어오는 시스템으로 100% 로봇이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 근무인력을 줄이는데 탁월해 사람들 사이의 접촉 빈도를 낮추고 감염위험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NTT동일본이 2020년 말부터 도입한 인간형 커뮤니케이션 로봇 Sota는 최근 체온 측정 솔루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인매장으로 운영되는 PC방 등에서 Sota가 이용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다음 체온을 측정하자고 유도하거나 측정 방법을 안내하도록 하자 이용자들이 체온 측정 카메라만 설치했을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체온을 측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Sota의 가격이 145만원이고 서비스 이용료는 매달 수만원 정도로 큰 부담이 없고 사람이 직접 체온을 측정할 때보다 감염 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얼굴 인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실 출입 관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