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킬 수 있는 화장품 원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태리 화장품 원료 생산기업 아콧(Akott Evolution)의 Akoactive는 아마존의 열대우림에 자생하는 추추화시(Chuchuhuasi) 껍질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을 함유해 장시간 마스크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트러블과 제모 후 피부 염증을 진정하는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추추화시는 높이가 30미터에 달하는 거대 임관목으로, 껍질에 카테킨류, 에피갈로카테킨, 에피카테킨, 에피갈로케티킨갈레이트 등 타닌류, 마이토닌 등 세스퀴테르펜류, 트라이테르펜류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현지 주민들은 추추화시 껍질에 강장 효과가 있다고 믿고 관절염과 류머티즘, 발열, 요통이 발생했을 때 해열제나 진통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카테킨류와 타닌류에는 항산화 활성과 프리 라디칼 제거 활성, 진정 효과가 있고 수렴 작용도 있어 상처가 난 피부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세스퀴테르펜류와 트라이테르펜류는 진통‧진정 작용,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Akoactive 시리즈 가운데 INTI는 COSMOS 인증을 취득했으며 자극을 받은 피부를 완화시키고 피부 보호층 강화에 도움이 되는 타닌류와 폴리페놀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아콧이 15명의 피험자에게 기계적 자극을 받은 피부에 Akoactive INTI 5% 배합제제를 사용한 화장품을 1회 도포하도록 하고 변화를 관찰한 결과 30분 후 붉은 기운이 24% 감소했고 1시간 후에는 46%, 2시간 후에는 27%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한 다음 Akoactive INTI 5% 함유 젤을 발라보는 시험에서도 5일 후에는 마스크 때문에 생긴 자극이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명의 피험자에게 면도 혹은 제모 전후에 Akoactive INTI 3% 함유 젤을 도포하도록 한 시험에서는 피부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마스크 때문에 생긴 피부 트러블 개선을 돕는 크림과 젤, 미스트 스프레이, 마스크 스프레이와 제모 시술 중 혹은 시술 후 사용하는 케어용 젤, 애프터 쉐이빙 로션 등 남성용 스킨케어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