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윤병석)가 울산에 수소복합단지를 건설한다.
SK가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14만평방미터의 수소복합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 추출설비와 냉열 액화수소 공장 등을 건설하며 구체적인 투자액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SK가스는 울산 수소복합단지를 통해 원료 도입에서부터 수소 생산 및 수요 창출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출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블루수소가 된다.
SK가스는 기존에 LNG(액화천연가스) 및 LPG(액화석유가스)를 거래하고 있어 낮은 가격에 원료 확보가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추출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수소 공장은 LNG 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며 생산된 액화수소를 통해 수송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가스는 2021년 5월 말 롯데케미칼과 부생수소 기반의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가스는 △2020년 LNG 터미널 착공 △2021년 말 SK가스·롯데케미칼 합작법인 설립 완료 △2022년 초 LNG·LPG 복합발전소 착공 △2022-2025년 수소 추출설비 및 연료전지 발전소, 액화수소 플랜트 등 순차적 건설에 따른 수소복합단지 완공 △2030년 전국 수소충전소 100여개 구축 등의 수소사업 로드맵도 공개했다.
SK는 2020년 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추진단을 결성해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개별기업의 세부 사업의 윤곽이 나온 것은 SK가스 수소복합단지 구축이 처음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수소 사업 진출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울산을 전초기지 삼아 전국을 대상으로 수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