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6월8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기를 극복하자”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글로벌 모범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 실패 여파로 2020년 말 부채가 18조원을 넘어서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유가에 의존하는 사업구조 개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김동섭 사장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방향에 대해 “효율적으로 해외사업을 관리·감독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냉철하게 점검해 비핵심자산을 전략적으로 매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축 자산의 관리역량 강화와 트레이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 자원 안보라는 석유공사 본연의 핵심 역할이 흔들리지 않도록 석유개발 사업의 우량화를 추진하고 석유 비축사업의 최적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셸(Shell)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석유개발 분야 전문가이다.
2009년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기술원장,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으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보바이오융합 대학장을 역임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