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인터배터리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6월9-11일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미래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갈 혁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스는 2020년의 1.6배인 360평방미터로 구성해 입구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전시했다.
전시 내용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장점인 △안전성 △빠른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성능을 주제로 구성해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부스 전면 우측에 현대자동차의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5를 전시해 주목된다. 아이오닉5는 고니켈 배터리 중에서도 니켈 비중을 최고 수준인 80%로 확대한 NCM8 배터리를 탑재했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띄우고 전면 중앙에는 포드(Ford)의 F-150을 전시할 예정이다.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 자동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차종으로, SK이노베이션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LiB(리튬이온전지)인 NCM9를 2022년부터 납품하기로 했다.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도 소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누적 2억7000만개의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1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튼튼한 분리막, 양극재와 음극재가 접촉하는 것을 막아 화재 가능성을 줄인 Z폴딩 기법, 열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팩 기술 등을 통해 실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15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과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 기술, 배터리 내부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 기술도 소개할 방침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안전성,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