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에서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를 생산한다.
바스프는 중국의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인 산산(Shanshan)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산산 산하의 양극재 생산기업인 산산에너지(Shanshan Energy)의 지분 51%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여름 거래를 마무리함으로써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양극재 생산기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유럽 양극재 공장을 상업 가동함으로써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배터리 시장에서 양극재를 직접 공급하는 세계 최초의 생산기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산에너지는 중국 후난성(Hunan)과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양극재 공장 4개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구체 등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다. 2022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9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중국에서 2번째 페어분트(Verbund: 종합적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을 페어분트 건설과 비슷한 수준의 중요한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EV)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기회가 계속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며 안전성, 지속가능성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는 2012년 양극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후발이지만 화학 메이저라는 강점을 살려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일본 도다(Toda Kogyo)와 양극재 생산기업 Toda Battery Materials를 합작 설립했고 미국에도 바스프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는 BASF Toda America를 설립해 2018년 운영을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2022년 독일에서 양극재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핀란드에서도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바스프는 중국 산산과 합작기업을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 16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