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세계 최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발전기업 비스트라(Vistra)가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Monterey) 카운티 북동부 모스랜딩(Moss Landing)에서 가동하고 있는 1.2GWh 전력망 ESS에 최근 배터리 공급을 완료했다.
모스랜딩 ESS는 단일 부지 기준 세계 최대이며 약 22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신제품 TR 1300 랙을 공급했다.
고성능 배터리 셀이 적용된 TR 1300은 최종 조립단계인 배터리 랙을 2단으로 적재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은 높이고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글로벌 안전 인증기업인 UL이 공인한 ESS 열 폭주 화재 전이 안전성 시험을 거쳐 화재 관련 안전 표준도 충족했다.
기존에는 배터리 팩을 ESS 부지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했지만 모스랜딩 프로젝트에서는 배터리 공장에서 설치·조립을 완료한 후 출하해 ESS 현장 설치시간 및 비용을 줄였다.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신영준 전무는 “세계 최대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차별화된 ESS 배터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ESS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2020년 6.5GWh로 글로벌 전력망 ESS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고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025년에는 현재의 약 9배 수준인 55.3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