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2021년 6월18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최한 고무 및 엘라스토머(TPE) 응용 교육에서 금호석유화학 이희명 책임연구원은 의료 장갑용 라텍스의 특성과 이해 발표를 통해 “의료용 장갑 소재 수요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단백질 성분 때문에 천연 라텍스에서 합성 라텍스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체될 수 있는 역량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NB-라텍스 수요는 의료용 장갑 97%, 산업용 3%로 구성돼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연평균 7%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팬데믹 이후 의료용 장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리드타임이 660일 이상에 달하는 등 품귀현상이 심화됐다.
의료용 장갑 소재 비중은 원래 NB 50%, NR(Natural Rubber) 30%, PVC(Polyvinyl Chloride) 20%였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NB의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용 장갑 수요는 2020년 기준 3600억개 수준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2021년에도 4500억개 수준으로 25%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2028년까지 9-13%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 이후에는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및 개발도상국의 위생의식 수준이 높아지며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이희명 책임연구원은 NB-라텍스의 최신기술 동향과 관련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속도와 높은 인장강도를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장갑을 얇게 만들면서 내화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적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측면에서 가황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해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