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가 세계 최초로 투명성을 유지한 채 쉽게 변형되지 않는 높은 강성까지 확보한 PC(Polycarbonate) 생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강화재와 조합함으로써 수지와 유리의 굴절률 조절에 성공했고, 우수한 치수안정성까지 갖추어 조만간 MEP의 PC 브랜드인 유피론(iupilon)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용도인 자동차, 모바일 단말기부터 제안하고 신규 용도도 개척할 방침이다.
PC는 투명성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와 파티션 등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유리를 대신해 투입되고 있으나 잘 깨지지 않도록 필요한 강도나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한 경도 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EP는 최근 2년 동안 PC의 강점인 투명성과 내열성을 유지한 채 높은 강성과 뛰어난 치수안정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는 저선팽창에도 대
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유기물인 수지와 무기물인 유리의 굴절률을 맞추는 핵심기술을 확립하는데 고전했으나 생산안정성(양산화)을 실현시킨 강화재를 조합했고 배합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와 유리의 계면에서 빛의 산란성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과 조합해 유피론 신제품 SGH1020A로 완성했으며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명성, 고강성, 저선팽창, 저성형수축(수지 냉각 후 체적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 특성), 고유전율(분산 용이성) 등 물성 밸런스를 기존제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갖추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다양한 색상을 착색시킬 수 있는 특성과 고경도화, 이방성(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성질)을 낮출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부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EP는 유피론 SGH1020A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출시를 위한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온라인을 통한 제안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MEP는 PC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유피론 SGH1020A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뒷면 유리를 수지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 아래 투명성과 착색이 가능해 디자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고강성 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도전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