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현대자동차 코나 화재 리스크에 다시 직면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월18일 충청남도 보령의 해수욕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 코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부 배터리가 위치한 곳에서 불이 시작돼 자동차를 모두 태운 뒤 진화됐으며 화재 자동차는 충전 중인 상태가 아니었고 3월 이후 생산‧판매돼 리콜 대상도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부품 협력기업들과 공동으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배터리를 포함해 자
동차 훼손 상태가 심각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는 내수 판매분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물량이 부족할 때에만 제한적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 7만5680대, 아이오닉 5716대, 일렉시티 버스 305대 등 전세계 총 8만1701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Nanjing) 공장에서 2017년 9월-2019년 7월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일부는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코나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2건, 해외 4건 등 16건의 화재가 발생해 2021년 3월 이후 전기자동차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