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품목의 일본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1일 일본의 수출규제 2년을 계기로 소부장 경쟁력 강화 2년 성과를 홍보하면서 수출규제 대상인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극자외선(EUV) 레지스트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자고 발표했다.
2021년 1-5월 불화수소 수입액은 460만달러로 2019년 1-5월 2840만달러에 비해 83.6% 격감했고, 불화 폴리이미드(Polyimide)는 대체소재인 UTG(Ultra Thin Glass) 채택으로 일본산 수입이 사실상 제로(0)로 전환됐다. EUV 레지스트도 벨기에산 수입이 12배 늘어나는 등 특정국가 의존에서 탈피했다.
100대 핵심품목의 일본 의존도 역시 2년 사이 31.4%에서 24.9%로 6.5%포인트 하락했다.
소부장 품목의 일본 의존도는 그동안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냈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약 3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전체도 일본 의존도가 16.8%에서 15.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수입비중도 3.1%포인트 하락해 공급망 다변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사업을 통해 매출 3306억원, 투자 4451억원, 고용 3291명, 특허출원 1280건의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핵심산업을 겨냥한 일본의 부당한 경제공격에 대응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로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면서 “소부장 생태계의 혁신적 변화가 자리를 잡고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