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석유화학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5개 주력품목과 9대 지역이 10년 만에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며 호조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해 5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7월1일 발표했다. 2020년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6월 중 가장 많은 수출(111억6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수출 2위이자 경기민감도가 높은 일반기계는 21.5% 증가했고, 3위인 석유화학은 68.5% 폭증하며 6월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도 각각 62.5%, 108.2% 증가했다.
중국(14.3%)을 비롯해 미국(51.9%), 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디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 차질의 정상화, 대규모 설비 증설에도 국제유가 상승, 전방산업 수요 지속으로 수출단가가 급등한 가운데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합성수지·합섬원료·합성고무 수요 증가로 수출이 폭증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2020년 6월 배럴당 40.80달러에서 2021년 6월 71.60달러로 무려 75.5% 폭등했고, 석유화학 수출단가도 톤당 835달러에서 1513달러로 81.2% 폭등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수출액은 27억6000만달러에서 46억4000만달러로 68.5% 급증했다. 6월1-25일 기준 중국이 14억6000만달러로 19.4% 증가에 그쳤으나 아세안은 5억8000만달러로 101.2%, 유럽연합(EU)는 4억6000만달러로 184.2%, 미국은 2억8000만달러로 188.0% 폭증했다.
석유제품도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돌입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경기 회복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백신 보급에 따른 항공노선 증편 등 항공유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2020년 6월 배럴당 44.9달러에서 2021년 6월 75.0달러로 67.0% 급등했고, 석유제품 수출액은 16억44000만달러에서 29억5000만달러로 79.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