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7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6달러에 머물렀으나 국내 석유화학용 구매 확대로 다시 상승했다.

나프타 시세는 7월2일 C&F Japan 톤당 681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는 680달러로 21달러 급등했다. CIF NWE는 683달러로 20달러 급등했고, FOB USG는 630달러로 17달러 상승했다. C&F Japan은 2018년 10월17일 698달러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6.17달러로 0.01달러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LG화학과 GS칼텍스가 신규 크래커 가동에 맞춰 구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도 정기보수가 끝남에 따라 구매를 적극화하고 있다.
LG화학은 8월 초순 도착하는 파라핀(Paraffin) 함량 75% 이상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플러스 5달러에, 9월 초순 도착하는 파라핀 함량 80% 이상은 MOPJ 플러스 5.50-6달러에 구매했다.
한화토탈은 8월 하순 도착물량을,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도 9월 초순 도착물량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 현물가격이 CIF NWE 톤당 6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섬에 따라 유럽산 유입 감소가 불가피해 7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마이너스 2달러로 8월에는 유럽산 유입이 급감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에틸렌(Ethylene)을 중심으로 올레핀 마진이 악화됨에 따라 8월에는 아시아의 스팀 크래커 가동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지 않는 한 나프타 현물가격이 700달러를 돌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